육아기록

요즘 내 하루는 이렇다

돝홀돌홀 2024. 8. 9. 13:54

4:55 기상 알람! 끈다.
목드스크에 좋다는 엎드려 턱괴기! 거의 평생을 하루종일 모니터를 보느라 거북목인데, 목디스크567?협착까지 있어서 계속 관리(?) 관심이 필요한 부분이다;
(오래 전 일이었다. 엄지검지중지? 손가락이 저리고 두통도 있었나 가물가물하다.  당시에 글을 좀 쓰느라 몇 주정도 엎드려서 노트북을 자주 했는데, 영향이 있지 싶다. 아름아름 신경외과였는지 정형외과였는지 병원에 가게되었고, MRI촬영으로 생각지 못한 거금 지불이 필요했다. 아직은 학생인지라 아버지께 비용 양해도 구하고, 디스크 판정을 받은 것까지 기억난다.)

5:00 두 번째 알람! 을 끈다.
이제 늘어졌던 혹은 경직되었던 근육들을 깨울 시간이다. 두꺼운 고무밴드 양끝을 잡아 줄넘기 준비 자세처럼 발로 밴드 두 가닥을 밟고, 다리는 어깨간격! 밴드 양쪽을 어느정도(?) 끌어당긴채로 스쿼트(?)를 100회 가량 진행한다.
(밴드는 제일 단단하다는 초록색! 두툼/묵직하고 기다란 고무링 모양인데 좌우양팔 끝까지 펼칠 수 있는 길이이다.)
그 상태 그대로 팔꿈치를 몸에 붙인채 뒷쪽으로 밴드를 당겨 삼두근을 자극한다. 여유가 있을 땐, 연이어서 밴드를 팽팽히 당긴채로 좌우좌우 기울여서, 흔히 치골이라 잘못알려진 “장골”근육에 자극을 준다.
그리고는 밟고 있던 밴드 두 줄 중에 앞줄은 그대로 밟은채로 뒷줄만 빼서 양손으로 늘여잡아 팔은 쭉 펴고 뒤로 당겨 등 근육을 자극해 준다. 그렇게 몸통 뒤에 밴드를 배쪽으로 옮겨 양주먹을 붙이는 방향으로 11자로 잡고 가슴 높이에서 얼굴 높이까지 당겨 이두근에 자극을 준다.
이번엔 한 발은 밴드에서 빼서 한발 뒤로 하고 밟고 있는 발 반대편 팔목에 끼우고 쭉쭉 몸 바깥으로 당겨 이두를 이완시켜준다. 반대편 발과 팔도 마찬가지!
이제 마무리로 밴드를 양손 어깨 넓이로 한 줄만 잡고 팔꿈치 몸통쪽에 두고 양손을 최대한 멀어지게 밴드를 당겨 양쪽 윗팔부위를 이완시켜준다. 그리고 하나 더! 잡고 있던 한손을 놓고 등 뒤로 밴드를 넘겨 든채로 다시 밴드를 세로로 잡아 한손은 위로 다른 손은 아래로 최대한 당겨 팔 전반을 스트레칭해준다.
이제 밴드는 치워두고 위몸일으키기 자세! 로 몸을 뒤로 젖히고 팔은 발쪽으로 쭉 편다. 다시 장골근 자극이 되도록 좌우 번갈아가며 최대한 손끝을 뻗어내기를 반복해준다.
다시 자세를 고쳐 잡아 손을 넓게 벌린 푸쉬업을 최대한 반복! 또한 두 손 모은 푸쉬업을 최대한 반복!
추가로, 어깨 넓이로 바닥을 짚고 손끝은 윗쪽 방향 양발은 최대한 벌린채 고교시절 유도 시간에 배운 밀어내기로 몸통을 바닥으로 내리며 앞으로 갔다가 몸통을 바닥에서 멀어지게 밀어내며 뒷쪽으로 다시 내려가며 앞으로를 반복하면서 속칭 광배 혹은 활배근아라는 부위를 자극한다.
이번엔 손을 쫙 벌려서 손끝 바깥쪽으로 어깨넓이로 바닥을 짚고 발은 발등(엄밀히 발가락 등)을 바닥에 붙인채로 양손과 발을 가까이 몸을 접은듯 머리가 바닥에 닿을듯 내려가되 팔꿈치는 밖으로 벌어지지 않게 엉덩이는 천장높이 들어올리고 올라오며 푸쉬업한다. 단, 올라올 때 최대한 팔을 펴서 만세하듯 어깨까지 이완시켜준다. 듣기론 물구나무서는 연습이된다 했다.

하지만… 한참 안아병 으로 첫째 아이를 들기를 반복, 기저귀 진뜩인 휴지통을 누르기릉 반복했더니…  오늘쪽 팔목이 집나간듯하다. 손을 짚을 때면 어김없이!ㅠㅠ 통증이 밀려온다.

겸사겸사 또다시 정형외과 방문이 시급한 시점이 되어버렸다;
최근 마지막 방문이 출퇴근길 1시간 이상 지하철을 서있다가 발목 통증이 심해졌을 때인데, 목디스크 상담/치료도 함께 했더랬다. 그때 의사에게 보여줬던 무릎옆쪽에 물혹은 아직도 그대로 잘 있다;;

물리적인 충격이 원인인지… 다른 원인인지는 진료를 빋아 봐야할 듯하다. 그 사연은 진료 받게되면 올려볼 참이다;;

5:30 세 번째 알람!
이젠 모닝 볼일도 봐야하고 씻어야한다.
후다닭 씻고나면,

약 6:00
면상 그루밍을하고, 머리를 말린다.
건조가 필요한 칫솔, 면도기, 샤워타올, 수건을
쉴세없이 제습중인 방에 잘 정리한다.
썬크림바르고 시계도 착용하고,
외출복장까지 갖추고나면,

6:10~ 6:15
때로는 음쓰나 재활용 쓰레기를 챙겨서 집을 나선다!
(전날 여유시간이 있다면 잠들기 전에 처리완료!!)

6:17~ 6:19 부터는
열심히 뛰어서
AM 6:27 열차에 탑승! 출근여정이 시작 된다.

PM 6:45? 그렇게 최소 12시간이 지나야만
퇴근 여정까지 마무리ㅜ가능하다.

첫째는 두돌, 둘째는 100일이 지나갔다.
아내는 5시 이전에 하원에 연이어 첫째 신체활동(에너지 소진)을 목표로 늦을때는 내가 집에 도착할 쯤 까지도 밖에서 아이들을 케어한다.

문젠 다른집은 아빠들이 함께 있다는 점;
말문이 트인 첫째아이 친구가 그랬다힌다.
“넌 아빠 없어?”
… 이런 난김할 때가…
게다가 아내 한마디를 더하니, 너무 속상하다
“다른 집은 아빠들 있는데, 혼자여서 너무 외로웠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처갓댁이 가까워서 아이들이 아프면 급하게 장모님이 오시기 편한 위치에 살면서 아내 고생이 조금은 해소되는 반면에 이런 정서적 결핍이 쌓이는 상황이다. 당장 돈벼락을 맞아야 해결될 것 같은데…휴;

이래저래 미안해요 여보…
어젠 너무 힘들어서 정리 못하고 잠에서 헤어나오질 못해서 아내가 정리를 하고 늦게까지 못잤는데,
둘째는 안자고 보채고 첫째는 기저귀가 전혀 젖지 안은채로 잠옷에 이불에  쉬를 범벅… 방수패드 벗기고 이불 치우고나니 출근 시간ㅋㅋㅋ ㅠㅠㅠ

”여보! 주말에 아들이랑 데이트 잘하구와요. 대신 무리하면 안되는 거! 약속합시다~!!“

… 요즘 나는 이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