돝호리 지구 생존기

4:55 기상 알람! 끈다. 목드스크에 좋다는 엎드려 턱괴기! 거의 평생을 하루종일 모니터를 보느라 거북목인데, 목디스크567?협착까지 있어서 계속 관리(?) 관심이 필요한 부분이다; (오래 전 일이었다. 엄지검지중지? 손가락이 저리고 두통도 있었나 가물가물하다. 당시에 글을 좀 쓰느라 몇 주정도 엎드려서 노트북을 자주 했는데, 영향이 있지 싶다. 아름아름 신경외과였는지 정형외과였는지 병원에 가게되었고, MRI촬영으로 생각지 못한 거금 지불이 필요했다. 아직은 학생인지라 아버지께 비용 양해도 구하고, 디스크 판정을 받은 것까지 기억난다.) 5:00 두 번째 알람! 을 끈다. 이제 늘어졌던 혹은 경직되었던 근육들을 깨울 시간이다. 두꺼운 고무밴드 양끝을 잡아 줄넘기 준비 자세처럼 발로 밴드 두 가닥을 밟고..

첫째 출산이 벌써 2년 되어간다. 지금은 분만실… 아내는 엽떡 못 먹어서 한이라며 중얼중얼; 티비에는 푸바오 사연인 유퀴즈! 다음주 예정일이었는데, 갑자기 오후에 전해져온 입원소식! 퇴근하고 바로 호출받고 병원으로 온 것이다. 부쩍 더워진 요즘, 위아래 세미정장은 퇴근무렵 즈음엔 후덥후덥! 입원실 키도 수령하고 차에서 짐도 옮겨두고 배고픈 아내와 분만실에서 입원실로 그렇게 밥도 먹고 샤워도 하고 다시 분만실. 아내는 오은영 박사의 결혼 지옥을 보며 오열한다… 결국 입원실로 돌아가서 한숨자고 6시에 다시 분만실로 복귀했다. (진통이 없음;) 관장을 다시하고 아내는 잠시 화장실…수축제도 투여중이다… (계속 빈번하게 보호자는 문앞에 대기하란다;) 이번엔 밖으로 쫓겨났는데 다시 들어 갔더니, 서걱서걱 제모했단다..

집에 가는 길인데 고민이다. 낮에 아내가 전화해서 엉엉울면서 내게 쌍욕을 퍼부었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미안해라는 말뿐ㅠ; 어제 난 왜 그랬을까; 수많은 글과 영상에서 언급된 것을 내가 그대로ㅠ했던 것이다. 화내는 만삭의 아내에게 전후사정이 이렇다는둥 변명하느라 바빳고, 사과는 뒷전이었다. 왜 그랬을까; 그냥 나도 모르게 흥분해서 지껄인 것이ㅜ었겠지; 하루종일 밥은 먹었는지; 오늘 치과 치료받고 들어가면 마취때문에 밥을 못먹을 수 도 있다는데… 혹시 안먹었다면, 같이 먹을 수 있다면, 늦게라도 깉이 먹음 좋겠는데;;ㅠ 치과에선 액상으로 섭취하란다;;; 근데 마취 주사 너무 끔찍하다. 혀뿌리에서 끝까지 흐르는 전기ㅠ … 글쓴지 시간이 어느새 2주나 지나 버렸다 치과 치료도 어느 정도 마무리 되어간다. 글..

출근 전, 간단한 맨손운동이 하루 시작의 루틴이 된지도 10년이 넘은 것 같다. 가족들이 곤히 자는 새벽 5시 쯤이라 이어폰을 착용하고 유투브를 자주 듣게 되는데, 그럴 때면 요놈 에어팟 케이스가 울리기 시작한다; 또롱또롱또롱똘옹~ x5(횟수가 많아지기도 하지만 보통 다섯 번만 소리가 난다) 평소, 한참 착용하고 있다가 이어폰을 케이스에 담을 때면; 아침에 그랬던 것 처럼 예외 없이 울리기 시작한다;;; (고요한 사무실에서 청명하게도 울린디~>

어럼풋이 흐릿한 새하얀 병원 침대의 기억. 어머니를 통해 들은 것으로 내가 만들어낸 상상인지 정말 실제 기억인지는 확실치 않다. 어릴 때 살던 집 욕실문은 아래쪽이 블라인드 같은 형태의 통기구가 있는 나무재질의 문이었다. 어느 날 오후, 집안을 걷던 어린 내 눈앞은 갑자기 온 세상이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슬로우모션으로 기울어지고 방바닥과 욕실문 통기구 잔상만 남았고, 한참 후에 정신차린 곳이 병원, 아마도 응급실! 어릴 적에 그렇게 세 차례 경기로 혼절했다고 어머니가 말씀해 주셨었다. (”경기“ 보통 [경끼]라고 발음하는데, 모른다면 아래참고) https://ko.dict.naver.com/#/entry/koko/21c64debb6b447509512eee0eda555a8 언제쯤인지 헤아려보면 내 나이 아..

아이 적금 만기일자가 되어가는데, 입금받을 아이 이름으로된 입출금 통장 개설이 필요하다는 아내! 은행필요 서류는 두 가지 “기본증명서(상세)” “가족관계증명서” 기본증명? 언제 들어본 듯한데… 혼날까봐 다시 안물어보고 조용히 검색!검색! 기본증명서 란, 개인의 기본 사항이 기재되어 있는 서류로 변동된 인적 사항을 기록한 서식으로 가족관계 등의 정보를 말하며, 본인의 이름과 한자, 출생연월일, 주민번호와 성별, 본, 출생장소 등으로 기재가 되어 있다고 한다. 다행히 두 가지 서류 모두 법원 전자 가족관계 등록시스템에서 발급 가능하다. https://efamily.scourt.go.kr/ https://efamily.scourt.go.kr/ efamily.scourt.go.kr 이렇게 아이 증빙서류와 신분증..

와우! 너무 당혹, 음량을 아무리 줄여도 최대 음량으로 재설정되어버리는 이 황당한 상황을 어쩜 좋을까ㅠㅠ 출근중…동영상도 음악도 보고 들을 수가 없는 난감함! 음량을 줄여도 다시 최대음량으로 되돌아옴 혹시나 실행중이던 미디어(유투브)를 종료해도 안된다. 커뮤니티에 올라온 방법대로 설정> 사운드 및 햡틱> 버튼을 사용하여 변경 을 활성해도 아무소용 없다! 그럼… - 재시동! - 최신소프트웨어 업데이트! - 설정> 일반> 재설정 > 모든 설정 재설정하기! But 모든 설정 재설정하기 하면! : 네트워크 설정, 키보드 사전, 홈 화면 레이아웃, 위치 설정, 개인 정보 보호 설정 및 Apple Pay를 포함한 모든 설정이 제거되며 기본값으로 재설정!! 데이터 또는 미디어는 삭제되지 않지만! 앱에 연결했던 페이스..

아이의 첫 비행! 유아동반 첫 비행! (영수증엔 “여행객3:유아무릎에“로 표기 돠었다. 임신부는 여행객4:유아배속에 로 표기 될 수도?ㅎ) 안고 탈 수 있는 유아 나이는! 국내선은 생후 7일~24개월 미만 국제선은 생후 14일~24개월 미만 이착륙시 꼭 마주보고 안아야 한단다 (몰랐지만, 첨부터 아기띠를 하고 있어서 OK!) 김포~제주간 비행시간 14:20~15:30 이륙 때면 기압때문에 귀 통증으로 아이가 보챈다하여 단단히 맘먹고 있었다. 여기저기서ㅜ이미 울음 소리가 들려 왔는데, 이륙하자 아내가 아기 음료를 먹였고 음? 별다른 이벤트 없이 무난히 잘 놀며 비행을 시작했다. 혹시 몰라서 내 귀가 먹먹해질 때 쯤 물을 조금씩 마시게 했다. 다행히 돌아오는 비행기에서는 출발전에 이미 잠들어서 도착해서야 깨..

결국 입원했다. 가족 모두가 2주 째 콧물과 씨름했다. 16개월 아기도 임신 18주 아내도 나 역시;; 지난 목요일 오후반차를 쓰고 소아과 진료를 받았지만 일반적인 감기정도로 판단하는 거 같았고 기침 콧물약 정도만 처방해주고 집에 있는 해열제 먹이면 된다고ㅜ했다. 하지만!! 금요일에도 40도 육박 열이 올랐고 얘는 잘먹던 밥도 안먹고 정신도 혼미했다. 야간 소아과 진료 병원에 가게되었다. 수상한 진료 의사왈 해열주사 맞고 집에가서 해열제 먹이세요... 아내가 의심스럽게 질문했다. 집가서 해열제 또 먹여도 되나요?? 물론 안된다는 답변이 돌아왔지만;ㅠㅋㅋㅋ 엉덩이 주사! 맞은 적 있었니? 아빠랑은 첨이네! 엉엉! 집에 돌아오니 급하게 체온은 떨어졌다. 떨어져서 다행이다 오랜만에 네가족! 모두 평화롭게 잠들..

한 시간 지각했다! 이전에 몇 번 그랬는데, 어느 시점 부터인가 아이폰 알림이 화면에만 보이고 소리가 안난다. 폰을 껏다 켜면 다시 울리는 것 같긴한데 안울리기 시작하면 그 이후 알람이 모두 소리가 안난다. 서칭해보니, 알람 안울린 사례들이 쏟아졌다;; 재부팅/ 재설정/ 공장초기화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AS센터 가면 항상 들을 수 있는 일반적인 방법들이다. 개선되기도 하지만, 아닌 적도 있어서 고민하다가 아이폰 지원 앱으로 채팅문의 해보았다. 참고로 지원 앱 채닝 가능시간은 09:00~22:00라고 한다. 애플 상담사가 판단하기로는 ”집중모드“ 문제인 것 같다고 한다. 근데... 집중모드에서도 내가 설정한 알람은 울려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빠져든다;; 설정항목에 있던 개인시간 집중모드/ 수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