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입원했다.
가족 모두가 2주 째 콧물과 씨름했다.
16개월 아기도
임신 18주 아내도
나 역시;;
지난 목요일 오후반차를 쓰고 소아과 진료를 받았지만
일반적인 감기정도로 판단하는 거 같았고
기침 콧물약 정도만 처방해주고
집에 있는 해열제 먹이면 된다고ㅜ했다.
하지만!!
금요일에도 40도 육박 열이 올랐고
얘는 잘먹던 밥도 안먹고 정신도 혼미했다.
야간 소아과 진료 병원에 가게되었다.
수상한 진료 의사왈
해열주사 맞고 집에가서 해열제 먹이세요...
아내가 의심스럽게 질문했다. 집가서 해열제 또 먹여도 되나요?? 물론 안된다는 답변이 돌아왔지만;ㅠㅋㅋㅋ
엉덩이 주사! 맞은 적 있었니? 아빠랑은 첨이네! 엉엉!
집에 돌아오니 급하게 체온은 떨어졌다.
떨어져서 다행이다 오랜만에 네가족! 모두 평화롭게 잠들었고 체온도 35.6로 내려서 다행이다 싶었다.
아무래도 원인을 모르니,
다음날 다른 소아과에 가보기로 했다.
어제 간 병원은 아마도 다시 안갈듯 하다.
(혹시 병원명이 궁금하시면 따로 문의 주세요ㅠㅠ)
자다보니, 아내 불호령!!
옆에서 뭐했어!ㅠㅠ 얘가 저체온이잖아!
아... 35도 근처면 저체온 이란다.
난 뭐했는가...ㅠㅠ
휴; 8:30오픈 8시에는 가서 대기하고자 했지만,
가족 모두 지친 상태; 부랴부랴~다행히 길지 않은 대기!
초췌한 의사쌤; 모니터 아래엔 수많은 텀블러들이 놓여 있었다. 나도 모르게 아이한테 얘기했다.
“우와 쌤이 텀블러가 엄청 많으시네~!”
귀도보고 코도빼고 엑스레이 찍어야한단다.
엑스레이 찍는데, 간호사 아줌마가 아기 머리를 쾅! 놓는다. 미안해 하지도 않는다...
다시 진료실, 폐렴증상! 입원결정!!
RSV 의심한다한다.
RSV머죠? 주말이라 퇴근이 급한지 설명은 나중에 한다며 빠른 속도로 다다다
대기하면서 찾아보니 이렇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respiratory syncytial virus
https://m.terms.naver.com/entry.naver?docId=5144710&cid=61232&categoryId=61232
만2세까지 거의 모든 소아들이 감염되는 감염력이 높은 바이러스라고 한다. 5세 미만은 입원율도 높단다.
모세기관지염, 폐렴으로 진행되는 놈이다;;
놀이방 같은 사람 많은 곳에서 감염되고,
조리대나 장난감, 수건, 담요나 이불, 사용한 휴지 등과 같은 물건에 묻은 채로 몇 시간 정도 살아있단다;
잠복기는 2~8일이며, 재채기, 코막힘, 콧물, 인후통, 발열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있고 기침도하고 호흡이 힘들어지고 피부색도 청/회색으로 먹고 마시고 잠자기 힘들어 진다고 하며 1세 미만 유아사망의 주요 원인이란다.
추척결과 10년뒤 천식, 폐이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고ㅠㅠ
입원실이 없어서 한참 대기했다.
어머님, 아버님도 오셨고,
드디어 입원실로 고고~
혈액검사도 해야하거 링거도 맞아야 한단다.
젊은 간호사 이모가 연신 미안해를 외쳤다.
오른손목 실패로 밴드를 봉합🥲
왼손목도 실패; 결국 나이 좀 있으신 간호사 분이 오셔서
왼손목 으로 조금 짜냈지만 힘듦;; 봉합후에
다시 오른 쪽 밴드를 풀더니 주루루 성공!
바늘 찌르기 시작해서 한참을 울었더랬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육아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기 입출금 통장(신한) 개설 (방문x) (0) | 2024.01.22 |
---|---|
아기와 여행 (2) | 2023.12.14 |
어린이 집 이라는 곳에 간다 한다 (2) | 2023.11.02 |
우리 둘 모두 피곤하고 예민하다 (0) | 2023.10.20 |
아기 피부 발진 (0) | 2023.09.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