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기록

출산준비..글을 쓰려고 했는데,

돝홀돌홀 2024. 5. 14. 07:00

첫째 출산이 벌써 2년 되어간다.
지금은 분만실…

아내는 엽떡 못 먹어서 한이라며 중얼중얼;
티비에는 푸바오 사연인 유퀴즈!

다음주 예정일이었는데,
갑자기 오후에 전해져온 입원소식!
퇴근하고 바로 호출받고 병원으로 온 것이다.

부쩍 더워진 요즘,  
위아래 세미정장은 퇴근무렵 즈음엔 후덥후덥!

입원실 키도 수령하고 차에서 짐도 옮겨두고
배고픈 아내와 분만실에서 입원실로
그렇게 밥도 먹고 샤워도 하고 다시 분만실.

아내는 오은영 박사의 결혼 지옥을 보며 오열한다…

아기 바이탈?


결국 입원실로 돌아가서 한숨자고
6시에 다시 분만실로 복귀했다. (진통이 없음;)


관장을 다시하고 아내는 잠시 화장실…수축제도 투여중이다…
(계속 빈번하게 보호자는 문앞에 대기하란다;)

이번엔 밖으로 쫓겨났는데
다시 들어 갔더니, 서걱서걱 제모했단다;;;

갑자기 너무 아프다고한다!
어서 호출하라고…

그리고는 다시 문밖으로, 간호사쌤이 몸앞쪽으로 입는 손목에 시보리가 있는 파란색 가운을 입혀주신다.
“여기서 기다리시다가 부르면 들어오세요!”

한참동안 아내가 소리를 지르고,
드디어 들어오라한다.

난 소리도 빠뜨리지 않으려고 계속 영상을 찍기시작했다.
아기는 이미 나오는 중으로 보였다.
아내말을 빌리자면 첫째 때는 먼가 묵직한게 빠지는 느낌였다면, 이번엔 그냥 물흐르듯 낳은거 같다했다.
첫째 때 보다 고통이 덜해 보여서 다행이었다!

카메라 먼지 날릴 때 쓰던 에어브러쉬 같은 것으로 아기 기도에 낀 것들을 제거하는 것 같았고, 이내 울음을 터뜨렸다!

아내는 첫째 때처럼 두 손을 까지낀채로 머리 위에 올리고 아기를 기다렸고, 태줄이 짧다는 의사쌤 설명과 함께 깍지손을 그대로 내려서 품에 올려진 아기를 감싸 안았다. 잠시후, 내 차례가 돌아왔다. 한 손엔 동영상촬영중인 폰을 다른 한 손엔 위생장갑을 그리고 가위를 건내 빋았다. “태줄 자르실게요” 했던 거 같다. 삭…두두…욱!
아기와 엄마가 분리되는 순간이다. 휴…

잘린 아기 태줄 끝에 다못먹은 과자봉지 닫아둘 때 쓰는 것과 비슷한 집게를 집는데, 미끄러운 태줄을 꾹 잡이누르지 못하해서 간호사 쌤이 버거워하신다. 난 안타깝게 한침을 지켜봤고 “제가 집을까요?” 할뻔 했다ㅋㅋㅋ

아주 잠깐동안 아이를 닦고 다시 시작된 두 번째 아빠할일! 아이 좌우 손가락 발가락 각각 다섯개씩 정상임을 학인하는 것! 첫째 때보다 너무 작은 아이:0

그렇게 또 다시 신생아와의 역경이 시직 될 줄
잊고ㅠ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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